별자리 이름들 88개 별자리 황도 12궁 날짜 뱀주인자리 계절별 별자리

별자리라고 하면 양자리, 황소자리 같은 열두 개를 먼저 떠올리기 쉬워요. 하지만 하늘 전체를 나누면 별자리는 모두 88개예요. 열두 개는 그중 태양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일부일 뿐이에요.

이 글에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88개 별자리의 구성부터 황도 12궁의 이름과 날짜, 점성술에서 빠져 있는 13번째 별자리, 계절별로 찾기 쉬운 대표 별자리, 우리 전통 별자리까지 차례로 소개해요.

88개 별자리는 1930년에 확정됐어요

별자리는 원래 문화권마다 제각각이었어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이름을 딴 별자리가 많고, 중국과 한국은 완전히 다른 체계를 썼어요. 하늘의 영역 경계도 사람마다 달라서 학자들끼리 혼란이 생기자 국제천문연맹(IAU)이 정리에 나섰어요.

검색된 자료에 따르면 1930년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하늘을 황도를 따라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나눠 모두 88개 별자리를 확정했어요. 이때 별자리는 그림이 아니라 하늘의 구획으로 정의됐어요. 모든 별이 반드시 어느 한 별자리에 속하도록 경계선이 그어졌다는 점이 중요해요.

  • 황도 별자리 12개: 태양의 길인 황도를 따라 놓인 별자리예요.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처럼 우리가 익히 아는 이름들이에요.
  • 북반구 별자리 28개: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 케페우스자리 등 북쪽 하늘에서 보이는 별자리예요.
  • 남반구 별자리 48개: 남십자자리, 켄타우로스자리 등 남쪽 하늘의 별자리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일부만 보이거나 아예 볼 수 없어요.

88개 중 가장 넓은 별자리는 바다뱀자리이고, 가장 작은 별자리는 남십자자리로 알려져 있어요. 크기는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지만 모두 똑같이 하나의 구획으로 취급돼요.

황도 12궁 이름과 날짜예요

황도 12궁은 태양이 1년 동안 지나가는 길인 황도를 12개로 나눈 별자리예요. 검색 결과 자료에는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가 속하며, 춘분인 3월 21일부터 순서대로 약 30일씩 할당된다고 나와 있어요.

날짜는 자료마다 하루 정도씩 차이가 있어요. 흔히 쓰이는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 양자리: 3월 21일~4월 19일이에요. 황도 12궁의 시작이라 별자리 순서의 첫 번째로 꼽혀요.
  • 황소자리: 4월 20일~5월 20일이에요. 붉은 별 알데바란이 황소의 눈에 해당해요.
  • 쌍둥이자리: 5월 21일~6월 21일이에요. 카스토르와 폴룩스 두 별이 쌍둥이의 머리에 있어요.
  • 게자리: 6월 22일~7월 22일이에요. 어두운 별자리라 도시에서는 찾기 어려워요.
  • 사자자리: 7월 23일~8월 22일이에요. 으뜸별 레굴루스가 사자의 심장에 자리해요.
  • 처녀자리: 8월 23일~9월 22일이에요. 스피카가 대표 별이에요.
  • 천칭자리: 9월 23일~10월 22일이에요. 저울을 뜻하는 이름 그대로 균형의 상징으로 쓰여요.
  • 전갈자리: 10월 23일~11월 22일이에요. 붉은 안타레스가 전갈의 심장이에요.
  • 궁수자리: 11월 23일~12월 24일이에요. 은하수 중심 방향에 있어요.
  • 염소자리: 12월 25일~1월 19일이에요.
  • 물병자리: 1월 20일~2월 18일이에요.
  • 물고기자리: 2월 19일~3월 20일이에요.

태양이 지나는 13번째 별자리 뱀주인자리예요

황도 12궁을 이야기할 때 꼭 나오는 주제가 뱀주인자리예요. 검색된 자료에서도 점성술과는 조금 다른 “12+1개의 별자리”라는 표현으로 소개돼요. 국제천문연맹이 정한 별자리 경계로 보면 태양이 전갈자리와 궁수자리 사이에서 뱀주인자리를 지나기 때문이에요.

태양이 뱀주인자리를 지나는 기간은 대략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예요. 그런데 점성술의 12궁은 하늘의 실제 별자리 경계가 아니라 황도를 30도씩 균등하게 나눈 구간이에요. 이름만 별자리에서 빌렸을 뿐이라 천문학의 별자리와는 다른 체계라고 보는 게 정확해요.

게다가 지구의 자전축이 천천히 흔들리는 세차 운동 때문에, 2천 년 전에 정한 날짜와 지금 태양이 실제로 있는 별자리는 한 칸 정도 어긋나 있어요. “내 별자리”라고 알던 것이 천문학적으로는 다른 별자리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계절별로 찾기 쉬운 대표 별자리예요

88개를 다 외울 필요는 없어요. 우리나라 하늘에서는 계절마다 눈에 잘 띄는 대표 별자리를 기준으로 삼으면 나머지를 찾기 쉬워요. 밝은 별 몇 개만 이으면 그림이 나오는 별자리부터 시작해보세요.

  • 봄: 사자자리와 처녀자리, 목동자리가 대표예요.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따라 아크투루스와 스피카로 이어가는 방법이 유명해요.
  • 여름: 거문고자리의 베가, 백조자리의 데네브,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가 만드는 여름철 대삼각형이 길잡이예요. 은하수도 이 계절에 가장 선명해요.
  • 가을: 페가수스자리의 큰 사각형이 기준이에요. 이 사각형 옆으로 안드로메다자리와 페르세우스자리가 이어져요.
  • 겨울: 오리온자리가 압도적이에요. 세 개가 나란히 선 허리띠 별을 기준으로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황소자리를 찾아갈 수 있어요.

북극성을 찾을 때는 북두칠성이 있는 큰곰자리와 W 모양의 카시오페이아자리가 함께 쓰여요. 두 별자리는 북극성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어서, 한쪽이 지평선 근처에 있을 때 다른 쪽이 높이 떠 있어 1년 내내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돼요.

우리 전통 별자리는 서양과 달라요

서양 별자리 이름이 익숙해서 잊기 쉽지만, 우리 조상도 자기만의 별자리 체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동양에서는 하늘을 삼원(자미원, 태미원, 천시원)과 이십팔수로 나누어 이해했어요. 북극성 주변은 임금이 있는 자미원으로 여겼고, 하늘의 궁궐처럼 관직 이름을 붙였어요.

조선 태조 때인 1395년에 돌에 새긴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이런 전통 별자리를 담은 대표적인 유물이에요. 서양의 그림 중심 별자리와 달리 별을 관직이나 나라의 조직에 빗대어 묶은 점이 특징이에요.

북두칠성과 삼태성처럼 지금도 일상에서 쓰는 이름이 전통 별자리의 흔적이에요. 서양의 큰곰자리 일부인 북두칠성을 우리는 국자 모양의 일곱 별로 불러왔고, 오리온자리 허리띠 부근 세 별은 삼태성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요. 같은 하늘을 서로 다른 이야기로 읽었다는 점이 별자리의 매력이에요.

정리하면 별자리 이름들은 12개가 전부가 아니라 88개로 정해진 하늘의 구획이고, 황도 12궁은 그중 태양의 길 위에 있는 별자리예요. 계절별 대표 별자리 몇 개만 익혀두면 밤하늘이 훨씬 친근해져요.